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이닥이 주준경(위례중앙약국) 하이닥 상담약사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15.5%)와 비교해서 0.9% P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순한 '나이'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은 뇌건강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감소하고 뇌 기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뇌 기능 감퇴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치매는 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고통스럽게 만드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가족과 본인의 노년기 행복을 위해서는 뇌건강을 미리 챙겨 치매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장기, 뇌
약 1,000억 개의 뇌세포와 수많은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 뇌는 대체가 불가능한 장기 중 하나다. 호흡, 기억력, 감정 등 인간의 다양한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관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맡은 일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뇌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가볍지만,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체 하루 신체 에너지 사용량의 20%에 달한다. 비슷한 무게의 근육과 비교해서 혈액과 산소를 10배 이상 더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이유로 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양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뇌에 필요한 영양은 혈관을 통해 공급된다. 만약,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필요한 영양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뇌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뇌는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장기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뇌 속 성분들도 줄어들기 시작해 뇌의 크기와 무게가 감소한다. 30세부터는 뇌세포 감퇴가 시작되는데,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더해지면 뇌세포의 감퇴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여기에 노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와 치매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물질이 축적되면 뇌세포 감퇴와 기억력 감소 가속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뇌 건강 지키는 영양소, 오메가3
뇌건강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세포를 보호하고, 뇌 기능을 유지 및 활성화시켜야 한다. 오메가3는 뇌 건강에 큰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 연구진의 2001년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의 주요성분이자 뇌 구성 물질 중 하나인 DHA 결핍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과 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2002년 후속 연구를 통해 DHA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 및 축적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연구진 역시 2012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이 65세 이상 노인 1,200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가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오메가3를 다량을 섭취할수록 베타 아밀로이드의 혈중 수치가 낮아져 알츠하이머병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연구진도 DHA 성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학습능력이 더 좋아지고 기억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뇌의 DHA 성분은 20세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부터 점차 감소한다"라고 전하며, "적어도 뇌세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30세부터는 오메가3를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약사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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